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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성만

Seongman Lim

흔(痕)

2026 혼합토 혼합 성형 210×210×270(mm)

흙을 형태 구현의 수단이 아닌, 시간과 압력, 반복을 기억하는 물질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출발했다. 흙판을 밀고 반으로 접는 과정에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나온 옆구리만을 잘라 피스로 사용했다. 각 피스는 하나의 시간 단위로 서로 기대어 구조를 이루고, 그 축적은 일상과 노동이 개인의 존재를 형성하는 과정을 은유한다. 완결된 형상보다, 쌓여온 행위의 기록으로서 형태를 제시하는 작업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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